아홉 달 아기가 금메달 두 개를 들고 귀국…김효빈, 보육원장 부부에게 바쳐진 승리의 영예

김효빈(25·울산광역시청),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두 개를 획득한 후, 그를 키워낸 보육원 원장 이공헌·최현숙 부부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김효빈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에서의 두 차례 우승 후 자신을 기다리는 이공헌, 최현숙 부부를 포옹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모국에 돌아오기 전 인터뷰에서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에게 이 부부는 부모와 같은 존재였다.
첫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김효빈은 연속 이틀 동안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첫 아시안게임 참가는 두 종목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이었다. 조광희와 함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되었다.
9월 24일에는 조광희, 장상원, 최민규와 함께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튿날에는 조광희와 2인승 500m에서 다시 우승했다.
4인승 경기 후 2인승 경기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중국을 0.255초 차로 누르며 한국 카약 4인승의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한국은 1분22초587의 기록으로 중국(1분22초842)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는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팀원 모두가 일치된 호흡으로 패들링을 해야 하는 다인승 카약에서, 한국 선수들은 완벽한 팀워크로 승리를 이끌었다.
예선에서는 일본에 밀렸지만,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는 순위를 뒤집었다.
다음 날 2인승 결승에서는 주최국 일본이 강력한 상대였다.
예선에서 일본에 밀렸던 한국은 결승에서 예선보다 빠른 1분31초859를 기록하며 일본(1분32초176)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2인승 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함께한 두 선수, 금메달까지의 여정은 각기 다른 경험을 가졌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효빈은 함께 준비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회상했다고 전했다.
조광희에게도 이번 두 금메달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이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두 종목을 모두 제패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조광희는 첫 출전부터 두 종목을 우승한 후배에게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나눴다.
병원을 오가며 보살펴준 가족에게,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걸어주었다.
김효빈은 어린 시절 몸이 약해 병원을 자주 다녀야 했다. 이 때문에 이공헌, 최현숙 부부는 그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곁에서 지켜주었다.
학창 시절 따돌림을 겪으며 카누에 몰두했던 그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이들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번 대회에서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었으나, 입장권이 매진되어 그러지 못했다. 대신 귀국 후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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